한사모, 2024 한국문화축제 쇼케이스 및 어워드 행사

[ 2024-04-29 ] 한사모, 2024 한국문화축제 쇼케이스 및 어워드 행사

한사모, 2024 한국문화축제: 제10회 쇼케이스 및 어워드 행사

산라몬한국어사랑모임(회장 오연수, 이하 한사모)의 ‘2024 한국문화축제: 제10회 쇼케이스 및 어워드 행사’가 4월 20일 산라몬 도허티밸리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열렸다.

북가주 최대 한국 전통 문화 공연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한사모 쇼케이스의 10주년 공연은 난타를 시작으로 삼고무-가야금-부채춤-청사초롱-사신기창-소금 연주와 대미를 장식한 판굿까지 한사모의 다채로운 공연에서 얼마나 열심히 10주년 공연을 준비했는지 알 수 있었다. 절도 있고 힘 있는 난타, 빠른 장단에도 안무와 연주에 합이 척척 맞는 삼고무, 현대적인 해석이 가미된 부채춤과 청사초롱, 공간을 가득 채우는 가야금 가락과 맑은 소금 선율에 학생들의 합창까지 한사모의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한사모 쇼케이스는 현재 Academy of Art University Sound Design for Visual Media 석사과정 중인 홍주현 선생의 가야금 독주, 이화여자대학교 가야금 전공 선후배 사이인 박선희 연주가의 가야금 합주가 함께했다. 마지막 순서인 판굿은 이름대로 잔치와 축제였다. 서양음악의 풀 오케스트라처럼 꽹과리-징-장구-북-태평소의 소리와 장단에 버나돌리기, 상모돌리기의 볼거리까지 한사모 학생들도, 관객도 하나가 되어 신명나게 공연을 즐겼다.

또한 Park’s Pinnacle Taekwondo팀의 태권도 시범 공연, Dougherty Valley High School Filipino-American Club의 필리핀 전통춤 티니클링과 DVHS Vietnamese Student Association의 베트남 전통춤이 한사모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날 공연 중간에는 1년간 열심히 연습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 학생들을 시상하는 시간도 있었다. 오연수 한사모 회장, 강완희 한국교육원장,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수퍼바이저 캔디스 앤더슨(Candace Andersen), 산라몬 시장 데이브 허드슨(Dave Hudson),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스티브 글레이저의 트라이밸리 지역대표인 매튜 보어(Matthew Boer), 하원의원 마크 드소니예의 10선거구 대표인 라이언 토마스 브라운(Ryan Thomas Brown)이 시상했다. 대한민국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상은 김혜나(Hana Kim),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장상은 로즐린 루펜탈(Roselyn Lee Rupenthal), 산라몬 시장상은 주강산(Noah Joo), 한사모 장학생상은 김채은(Chaeeun Kim), 어셈블리멤버상은 이도윤(Doyun Lee), 상원의원상은 최라윤(Rayun Choi), 하원의원상은 장유철(Bill Chang), 대통령봉사상은 크리스 정(Chris Jung) 학생이 각각 대표로 받았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수퍼바이저 캔디스 앤더슨은 시상식에서 한사모 공연은 언제나 자신의 최애 공연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가주 상원 지역대표 매튜 보어와 하원 10선거구 대표 라이언 토마스 브라운도 한사모 학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에 감탄했다며, 지역사회 공헌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플레즌튼에서 온 관객은 미국에 온 지 1년이 조금 넘은 새내기 이민자라고 소개하며, “난타의 북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가슴이 둥둥 울렸다. 첫 순서인 난타 공연이 끝났을 뿐인데 벌써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 문화가 미주 한인에게 얼마나 큰 지지와 위안을 주는지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사모에 대한 애정을 늘 아끼지 않는 데이브 허드슨 산라몬 시장은 이번 쇼케이스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해 산라몬 시장상 수여를 해 주었다. 부인 Barbara Hudson 여사는 한사모 공연에 축하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공연 후 기쁨의 눈물을 글썽이며 “한사모 공연은 정말 멋지고 항상 최고라며, 이번 공연에도 참석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끝으로 오연수 회장은 "멋진 공연이 가능하도록 가르쳐주신 우리사위의 고미숙 원장님과 김상호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꽃다발을 전달했고, "특히 재정적인 문제와 꽹과리, 징 , 장구, 태평소 등 한국악기의 특성상 소리가 크고 높아 연습할 장소를 찾기 어려운 한사모를위해 수년간 거의 무상으로 넓고 쾌적한 스튜디오를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신 수 댄스아카데미 박수아 원장님께 한사모의 모든 회원들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사모는 2011년 산라몬 교육구에 한국어반 개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모임으로, 이후 베이 지역에서 한국어와 전통문화를 전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생들과 부모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풍물, 난타, 삼고무를 연습하고, 공연을 통해 미국 지역사회 안에서 민간외교 역할을 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학생들은 바쁜 학업 속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 공연에 참여하는데, 이러한 진정성이 소문이 나서인지 한사모의 인기가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날 공연은 한사모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는 SF & Bay area Korean center 김한일 회장, 김진덕 & 정경식 재단 김순란 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 최점균 회장과 자문위원들, 한국교육원 강완희 교육원장, KOWIN 이진희 회장과 최현술 부회장,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송지은 회장과 곽은하 부회장, 세종 한국학교 박성희 교장, Soo Dance Academy 박수아 원장, KARL Jackie Kim 회장과 Jayn Hong 부회장, Ace Roofing Group John Young Chun 대표, 이스트베이 한인회 송이웅 이사장, KPA 최연희 회장, 주류사회의 정치인들 등 많은 귀빈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해주었다.

산라몬한국어사랑모임 제공